★★★★☆ <U>나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가급적 비건을 지향한다.</U> 여전히 비건을 지향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의 방어적인 태도나 공격적인 질문들을 받는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건데 엄청난 파도에 노출될 때가 있다. 나는 그들에게 강요한 적은 물론 한 번도 같이 비건으로 먹자고 한 적도 없는데 말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나는 가급적 비건을 지향한다. 꼭 나에게 모두가 맞출 필요 없이 특별한 관심이나 care보다는 어떤 음식이든 좋아하는 사람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 #### 초록색 신라면 ![[ramen.png]] ▲ 다양한 맛의 신라면(출처: 농심) 신라면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출시한 신라면 블랙과 신라면 더 레드를 비롯해 미국과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닭 육수 베이스의 신라면 골드와 일본에 출시한 신라면 김치(오렌지색), 호주에 출시한 신라면 치즈 볶음면(노란색), 태국에서 볼 수 있는 신라면 똠얌(보라색) 등 나라/지역별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왔는데, 오늘은 우연히 마트([H Mart Cambridge](https://maps.app.goo.gl/tSJTQpnxeYCN4hUV7))에서 발견한 비건라면 신라면 '그린'에 대한 리뷰를 해 보려고 한다. ![[photo_2024-09-29 08.58.11.jpeg]]▲ 마트에서 만난 신라면 그린 라면을 좋아하는 나는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장을 보러 가서 어김없이 마트의 라면 코너를 갔고, 라면코너에서 초록색은 정말이지 눈에 확 들어왔다. 이렇게 눈에 띈 녀셕에 그려져 있는 비건 마크를 보니 나의 식이 지향과도 어울리는 것 같아 기존 신라면보다 비싼 값이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집으로 데려왔다. #### Unpacked 👨🏻‍🍳 먼저, 신라면 그린은 1팩에 4봉지가 들어있고, 봉지를 뜯어보면 면과 함께 스프 3개가 들어있다. ![[photo_2024-09-29 08.58.21.jpeg]] ![[photo_2024-09-29 08.58.46.jpeg]] 스프는 분말스프 2개와 1개의 후레이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분말스프는 컬러로 구분되어 있고, 후레이크에는 건조된 버섯과 두부가, 초록 컬러의 분말스프는 정말 초록색 분말이 들어있었다. ![[photo_2024-09-29 08.58.32.jpeg]]![[photo_2024-09-29 08.58.38.jpeg]] #### '맛'있다 😋 음식을 선택할 때, 비건을 지향하는 것이 마치 벌금을 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U>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비용을 더 지불하거나,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때 그만한 돈을 내야 하는 것을 벌금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U> 물론, 지난 수년간 입맛이 길든 탓에 대체 식재료를 써서 맛을 내는 경우 <U>내가 생각했던, 나에게 익숙한 맛에 미치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U>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유통망과 산업 구조 등 <U>다양한 이유로 금액은 다른 것들보다 비싼데</U>, 엄청나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김밥도 단순히 햄만 빼고 야채김밥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U>깊이있는 고민을 하지 않아 음식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U>가 아주 가끔가다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이런 경우 다른 메뉴를 선택하기도 하고, 비건을 지향하는 것이 비싼 취미 활동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신라면 그린은 달랐다. ![[photo_2024-09-29 08.58.50.jpeg]]▲ 완성된 신라면 그린 신라면의 기본 맛에 더 '깊은 풍미'가 더해진 느낌이었다!!! 나에게 익숙한 맛에서 뭔가 빠진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익숙한 맛에 깊이를 더 깊게 더하는 맛이라니 이런 퀄리티라면 기존 라면보다 비싸더라도 충분히 값을 지불할 만하고, 표지에 쓰인 것처럼 프리미엄 라인이라는 표기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은 4개, 별을 4개 준 이유는 지금은 미국을 제외하면 다른 곳에서는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 마치며, 요즘 어떤 브랜드나 고객에게 주는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라면을 먹으면서 나는 그동안의 불편했던 경험들과 그로 인해 생긴 부정적 생각에 긍정적 경험과 생각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의 깊이 있는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투자는 고객에게 더 긍정적인 경험을 가져다주고, 그것이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데 기여하여 결국,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구조가 되는 긍정적 순환이 만들어진다는 단순한 구조를 직접 피부로 체감하게 되었다. 지금도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 경험에 긍정적인 경험이 더해져 긍정적 생각을 하는 나의 사례가 목표를 찾는 데에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 <span style="color:lightgray">아래는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더한다. Nongshim USA에 문의해 메일로 받은 신라면 그린의 재료(ingredients)다.</span> <span style="color:lightgray">ENRICHED WHEAT FLOUR (WHEAT FLOUR, NIACIN, REDUCED IRON, THIAMINE MONONITRATE, RIBOFLAVIN, FOLIC ACID), POTATO STARCH, PALM OIL, MODIFIED POTATO STARCH, MALTODEXTRIN, SALT, CONTAINS LESS THAN 2% OF:, BLACK PEPPER†, CITRIC ACID, DEFATTED SOY FLOUR, DEXTROSE, DISODIUM GUANYLATE, DISODIUM INOSINATE, DISODIUM SUCCINATE, DRIED CILANTRO, DRIED MUSHROOM, FRIED TOFU [SOYBEAN PROTEIN ISOLATE, WHEAT FLOUR, PALM OIL, POLYGLYCITOL SYRUP, RICE BRAN OIL, GLYCERIN, SOY SAUCE (SOY, WHEAT, SALT), SOY OIL, SOY LECITHIN, ISOMALTO-OLIGOSACCHARIDES, BROWN SUGAR, TOCOPHEROLS (ANTIOXIDANT), YEAST EXTRACT, DISODIUM GUANYLATE, DISODIUM INOSINATE], FRUCTOSE SYRUP, GARLIC†, GUM ARABIC, HYDROLYZED CORN PROTEIN , HYDROLYZED SOY PROTEIN, HYDROLYZED WHEAT PROTEIN, MALIC ACID, MODIFIED TAPIOCA STARCH, MUSHROOM†, NATURAL FLAVORS, ONION†, POLYGLYCEROL ESTERS OF FATTY ACIDS, POTASSIUM CARBONATE, RED CHILI PEPPER†, RIBOFLAVIN (COLOR), SESAME OIL, SODIUM CARBONATE, SODIUM PHOSPHATES, SOY LECITHIN , SOYBEAN PASTE† (SOY, SALT, WHEAT), SOYBEAN SPROUT EXTRACT†, SUGAR, TAPIOCA STARCH, TOCOPHEROLS (ANTIOXIDANT), TOMATO†, WHEAT STARCH, YEAST EXTRACT, YELLOW CORN FLOUR, †POWDERED, </span> <span style="color:red">CONATINS WHEAT, SOY, AND SESAME. MANUFACTURED IN A FACILITY THAT ALSO PROCESSES MILK, EGGS, TREE NUTS, PEANUTS, FISH, AND CRUSTACEAN SHELLFISH.</span> <span style="color:red">INGREDIENTS, NUTRITION FACTS, AND ALLERGEN STATEMENTS CAN CHANGE. ALWAYS REFER TO THE ACTUAL PACKAGE FOR THE MOST COMPLETE AND ACCURATE INFORMATION. </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