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더 멋지고 현명한 인생 후반에 대하여》](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139992), 아서 C. 브룩스(지음), 강성실(옮김), 비즈니스북스, 2024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png|350]] ## 목차 **들어가며** 밤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남자 - **제1장 인생의 파티는 계속되지 않는다** - ‘에이징 커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 클래식 연주자였던 나는 어떻게 사회과학자가 되었나 - 나이 든 후의 노력이 당신을 배신하는 이유 - 위대한 성취라는 이름의 독 - 쇠퇴를 인정하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라 - **제2장 나이 듦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인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기능 - 시간에 맞서지 말고 새로운 흐름으로 갈아타라 - 인생을 산다면 바흐처럼 - ‘더 열심히’가 아닌 ‘더 지혜롭게’ 일하는 법 - **제3장 불행으로 이끄는 성공 중독에서 벗어나기** - 행복이 아닌 특별함을 선택한 사람들 - 성공 중독자에게 충분한 성공이란 없다 - 왜 내가 아닌 나의 ‘이미지’를 사랑하는가? - 자만심, 두려움, 비교, 그리고 금단 증세 - 잊히는 두려움에서 스스로를 구하라 - 가짜 이미지를 만드는 모든 것을 버려라 - **제4장 버킷리스트와 행복의 관계** - 버킷리스트가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 돈, 권력, 명성이 목적이 될 때 - 우리는 왜 쾌락의 쳇바퀴에 갇히는가? - 욕망보다 더 강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 - 원하는 것이 적어질수록 행복은 더 가까워진다 - ‘무엇’을 버릴지보다 ‘왜’ 버려야 하는지 물어라 - 거꾸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 -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는 법 - 당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인가? - **제5장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해하기 - 우리 모두는 잊히는 존재일 뿐이다 - ‘지금 현재’에 존재하는 연습 - 쇠퇴를 직시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라 - 같이 힘을 낼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 **제6장 당신만의 사시나무 숲을 가꿔라** - 하버드대에서 연구한 행복의 본질 - 외로움이라는 이름의 질병 - 리더들이 더 많은 고립감을 느끼는 이유 - 사랑에 빠지기는 쉽지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 당신에게는 진짜 친구가 있는가 계약 친구가 있는가 -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여섯 가지 원칙 -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면 - 세속적인 목표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 더 높은 차원의 사랑으로 나아가기 - **제7장 두 번째 도약을 위한 은둔의 시간** - 삶의 불완전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 - 나의 종교와 나의 구루 이야기 - 어둠 속에서 예수를 섬긴 니고데모 - 영적인 길을 가로막는 세 가지 장애물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얻은 깨달음 - 두 번째 곡선으로 도약하는 힘 - **제8장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시켜라** - 약점을 약점이라 정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상실과 고통 없이 오는 성장은 없다 - 약점 속에 웅크린 위대함을 찾는 법 - 강한 척을 버릴 때 올라설 힘을 얻을 수 있다 - **제9장 물이 빠질 때 낚싯대를 던져라** - 고통스러운 전환기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 중년이 반드시 위기여야만 할까? - 인생을 리셋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 경계의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한 네 가지 조언 - 한 발짝 더 내딛을 용기 **나가며** 변화를 위해 기억해야 할 세 문장 - 비행기에서 만난 남자의 현재 감사의 말 주 ## 들어가며 - '노력하는 자의 저주' - 숨겨진 '괴로움의 근원' - 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두려움 -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쇠퇴기 - 이미 성취한 성공에 대한 불만족 - 인간관계에서의 결핍 - 노력하는 자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방법 찾음 - 능력의 쇠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 자체를 힘의 원천으로 만들기 - 완전히 다른 종류의 성공을 발견함으로써 그것을 초월할 수 있음 - 인생의 진정한 의미 발견 - 주의점 - 이 방법은 당신의 '노력 본능'을 거스를 것임 ## 제1장 인생의 파티는 계속되지 않는다 - 찰스 다윈의 사례 - 쇠퇴기에 이르러 불행에게 주도권을 넘겨줌 - 일흔셋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의 우울감은 나아지지 않았음 - 현실에서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일 - 쇠퇴기 - 거의 모든 고숙련 직종에서 30대 후반~50대 초반 사이에 나타남 - 위대한 과학적 성취를 이룬 가장 일반적인 연령대: 30대 후반 - 지난 100년 간 유명 발명가, 노벨상 수상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 작가: 40~55세 - 금융업 종사자: 36~40세 - 의사: 30대 전성기 **창작 및 학문적인 직종에서 연차에 따른 평균 생산성**(p.29) ![[창작 및 학문적인 직종에서 연차에 따른 평균 생산성.jpg|450]] - 창작 활동을 하는 직업군: 평균적으로 일을 시작한 후 **약 20년**이 지난 시점에 최고 기량 발휘 - 따라서 보통 35~50세에 능력 저하 시작 - 반감기 - 평생 이루어낼 성과의 절반을 이루어낸 나이 - 소설가: 20.4년, 수학자: 21.7년, 시인: 15.4년, 지질학자: 28.9년 - '뇌의 구조가 바뀐다' - 나이가 들수록 지능이 낮아지는 더 설득력 있는 이유 - **전전두엽 피질**^[이마의 바로 뒤에 위치한 뇌 부분]의 기능이 바뀜 - 유년기에 가장 먼저 발달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가장 먼저 퇴화함 - 기억력, 집행 기능, 억제 기전 등 담당 - 억제 기전: 현재 당면한 문제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차단해 중요 기술에 집중하여 그것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력 - 전전두엽 피질이 크고 강할수록 전문 분야에서 점점 더 높은 수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음 - 중년이 되면 전전두엽 피질의 효용성이 떨어짐 - 그 파급 효과 1. 빠른 분석 능력과 창조적 혁신성이 떨어짐 2. 한때 쉽게 수행했던(멀티태스킹 등) 특정 기능들을 수행하기 어려워짐 3. 이름과 사실을 기억해내는 능력 퇴보 - **직업심리적 중력의 법칙**(principle of psychoprofessional gravitation) - ==쇠퇴로 겪게 되는 고통이 과거에 성취한 명성에 대한 정서적 집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개념 - 일에서 권력과 성취를 좇아온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은퇴 후 더 불행해하는 것으로 나타남 - 수백 명의 노인들을 연구한 결과, 어린 나이에 영재성을 보이는 것은 80세의 정신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는 결론 - 자녀에게 '너는 천재야'라고 말해주는 양육 방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보여줌 - 인간은 애초에 오래전에 성취한 것을 즐기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님 - 성공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은 순간적일 뿐 지속되지 않음 - 세 개의 길 존재 1. 쇠퇴기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는 쇠퇴에 분노한다 2. 쇠퇴를 수긍하고 받아들이며 피할 수 없는 비극으로서 나이듦을 경험한다 3. ==당신을 여기까지 성장시킨 기술이 미래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 제2장 나이 듦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표현하는 능력은 더 좋아짐 - 나이가 들어도 말솜씨는 거의 쇠퇴하지 않음 - 사람들은 모국어와 외국어의 어휘력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고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 - 나이가 들수록 복잡한 생각을 조합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더 뛰어남 -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해석하는 능력도 더 좋아짐 -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어, 사실, 생각를 결합해 활용하는 일을 전문으로 직업들 - 응용 수학자들은 이론 수학자들보다 훨씬 더 늦게 절정기를 맞이함 - 역사가들은 평균적으로 일을 시작한 후 39.7년 후에 절정기 맞이함 -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 (p.54) - 카텔, 《능력: 그 구조와 성장, 그리고 작동(Abilities: Their Structure, Growth, and Action)》 (1971) -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 - 논리적 판단과 유연한 사고를 하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흔히 말하는 타고난 지능 - 읽기, 수학적 능력과 관련 깊음 - 혁신가들은 유동성 지능이 높음 - 지능지수가 성인이 된 초반에 상대적으로 가장 높고, 30~40대에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함 - ==**결정성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 - 과거부터 현재까지 쌓아온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 - 40, 50, 60대로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높아지고 꽤 늦은 나이까지 퇴화하지 않는 경향성 보임 - "유동성 지능은 추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탈맥락화(decontextualized)된 능력의 개념이다. 반면 결정성 지능은 살아가면서 사회화와 학습을 통해 배운 지식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 카텔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 곡선**(p.57) - 유동성 지능: 30대 중반 정도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고 난 뒤 40대와 50대에 하향 곡선 - 결정성 지능: 중년과 노년까지 계속 성장하는 곡선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 곡선.jpg|450]] - 유동성 지능에 의존하는 일에서 결정성 지능에 의존하는 일로 갈아탈 수만 있다면 이른 쇠퇴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음 - 결정성 지능을 활용하는 대표적 직업: 교사 - 구술 능력과 많은 양의 축적된 정보를 설명하는 능력 필요 - 나이 많은 대학 교수들이 교수 평가 점수가 높다는 조사 결과 - 특히 인문학 분야 - 인생 후반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훌륭한 [지혜문학](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31003&cid=50766&categoryId=50794)에 항상 등장하는 주제 - 키케로, [《의무론(De Officiis)》](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862896) - 인생 후반기의 소명 의식에 대한 내용도 있음 - 키케로가 노년에 관해 가진 세 가지 믿음 1. 빈둥거리지 말고 도움이 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2. 노년에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재능은 지혜이며, 배움과 사색은 다른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3. 노년에 발휘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은 상담해주는 것이다 - 이런 활동은 부, 권력, 명예와 같은 세속적인 보상을 축적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요한 제바시티안 바흐의 사례 - 다윈과는 달리, 자신의 유동성 곡선이 기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결정성 지능 곡선 위에 올라탔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았음 - 혁신적인 음악가에서 음악 스승으로 자신의 인생을 재설계함 - 삶의 마지막 10년을 특히 바로크 음악 양식의 작곡 기법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의 주제를 기본으로 한 푸가와 카논 곡집인 [《푸가의 기법》](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95591&cid=60512&categoryId=60512)(BWV 1080)을 작곡하는 데 바침 - 《푸가의 기법》을 작곡하면서 B♭-A-C-B♯의 배열을 사용함 - 독일에서는 B♭을 그냥 'B'로 표기하고, B♯은 'H'로 표기함 - 자신의 이름(B-A-C-H)이 주제 - 바흐를 연구함으로써 우리의 삶도 향상시킬 수 있다^[💡알베르트 슈바이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0954761) (2023)] -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방법== 1. 당신의 발목을 잡는 세 가지 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 알아봄 - ① 일과 성공 중독, ② 세속적인 보상에 대한 집착, ③ 쇠퇴에 대한 두려움 2. 두 번째 곡선으로의 이동이 첫 번째 곡선에 안주하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우려면 지금 당장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살펴봄 - 인간 관계를 개발하고, 영적인 여정에 오르고, 자신의 약점을 수용하는 것 3. 다음 단계로의 전환이 시작될 때의 정서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 ## 제3장 불행으로 이끄는 성공 중독에서 벗어나기 - 알코올 중독자들이 배우자에게 하는 행동들 중 상당 부분을 일중독자들도 동일하게 한다는 사실을 증명 — 심리 치료사 브라이언 로빈슨 - 일중독자가 열망하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성공 - 인정과 박수와 칭찬은 도파민의 분비를 자극함 - 성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나는 끓어오르는 강렬한 열정으로 (…) 명예를 갈망했다." - 성공 중독자에게 '충분한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목표는 충족될 수 없음(💡[[📚 올리버 버크먼, 《4000주》 (2022)|《4000주》]]와 연결되는 지점) - '대상화'의 문제 - 타인이 가지고 있는 육체적 아름다움이나 돈, 권력과 같이 부러움을 살 만한 한두 가지의 특질로 그들을 축소시키는 것 - ==**자기 대상화**== - 외모, 일과 성취, 세속적인 보상, 자존심 등을 중심으로 '특별한 자신'을 정의해놓고 스스로를 대상화 - 자신을 완전한 인간으로 대우하기보다 고성능 기계처럼 대우한 것 -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킴 -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더 심각해짐 - 일에서의 자기 대상화는 신체적인 자기 대상화만큼이나 심각한 폭력 - 마셜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1964) - 나르키소스가 자신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샘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와 사랑에 빠졌다는 점에 주목함 - 일에서 자기 대상화를 하는 지점 - 우리는 '성공한 자신의 이미지'를 사랑하는 것이지 '실제 삶에서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님 - 근본적으로 자부심 혹은 자만심의 문제 - **자만심** - 불교에서는 자만심을 '마나(mana)'라고 부름 - 산스크리트어로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만하는 마음' - '스스로 탁월해지고자 과도하게 갈망하지만 결국 비참함을 느끼게 되는 마음' — 토마스 아퀴나스 - 《신곡》에서는 사탄이 지나친 자만심의 희생자로 묘사됨 - 자만은 좋은 것 안에 숨어 있음 - 일, 성공 모두 중독을 낳는 것은 자만심 때문 - **두려움** - 실패에 대한 두려움 - 가치 있는 뭔가를 얻게 될 가능성이 아니라 일을 그르치게 될 가능성에서 동기 부여를 받음 - 이것이 **완벽주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짐 - 성공은 근본적으로 지위의 개념이므로 곧 사회적 신분 상승을 의미함 - 그러나 사회과학자들은 ==위치재==^[희소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대체재보다 선호하기 때문에 가치가 생기는 재화 — 옮긴이]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보여줬음 - 돈도 많은 부분에서 위치재의 성격 가짐 - 20세기 초 스페인의 라파엘 메리 델 발(Rafael Merry del Val) 로마 가톨릭 추기경의 '겸손을 구하는 기도(Litany of Humility)' - 굴욕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기보다는 굴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달라고 간구함 - "신이시여, 굴욕에 대한 두려움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제4장 버킷리스트와 행복의 관계 - 두 번째 곡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더 많이 '덜어내야 한다' - 행복하고자 하는 인간들의 갈망을 결코 충족시켜주지 않는 우상: 돈, 권력, 즐거움, 영광 — 토마스 아퀴나스 - 완전한 인간이 되는 데 필요하지 않기 때문 - "우리는 부와 세속적인 물질을 갈망하지만 막상 소유하고 나면 그것들을 경시하고 다른 것을 찾는다. (…) 그 이유는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하게 되면 그것의 부족함을 더욱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은 세속적인 것에 대한 금욕이 아니라 그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는 데 있다 — 싯타르타 - 중도는 극단적인 금욕과 감각을 만족시키려고만 하는 향락 모두를 경계함 - ==두 가지 모두 집착이므로 불만족을 낳기 때문== - '[사성제](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5740)(四聖諦)'라는 실질적인 가르침 설파 - 보상과 집착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집착을 내려놓고 나의 욕망을 재정의하는 것 - 깨달음의 여정에 올라 두 번째 곡선으로 건너가야 함 - 토마스 아퀴나스, 부처 모두 세속적 보상에 근본적으로 악함이 존재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음 - ==항상성==(homeostasis) -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생존에 필요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성 - 중독은 항상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 - 뇌는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나 언짢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도록 균형을 되찾고 싶어함 - 특히 좋은 감정인 경우 더욱 그렇다 - 진화 과정의 결과 - 성공에 관해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없음 -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 - 쉬지 않고 달리지만 목표를 향한 진정한 발전은 이루지 못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 - 불만족은 쇠퇴의 문제를 심화시킴 - 우리가 가진 욕구를 보여줌과 동시에 지속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세 가지 공식 - 만족 =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 - 성공 =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것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 - 실패 = 더 적게 가지는 것 - 더 많이 가지고자 하는 '욕구'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은 더 적게 가지는 데 저한 '저항' - 전망 이론(prospect theory) — 대니얼 카너먼, 아모스 트버스키 - 사람이 이득과 손실을 똑같은 방식으로 측정하는 '이성적인 주체'라는 가정에 반기 - 사실상 사람들이 ==똑같은 것을 얻을 때보다 잃을 때 정서적으로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음 - '손실 회피' 성향 - 지속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공식 - ==만족 =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 ÷ **당신이 원하는 것**== - "원하는 것이 가장 적은 사람이 가장 많이 가진 것이다. 원하는 것을 만들지 마라." — 스페인 가톨릭 성인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 자신의 요구를 줄이기 위해 할 일들 1. 어떤 요구를 덜어낼지 &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묻기 2. 우리를 만족할 줄 모르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만드는 세상의 조언들에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와 정반대로 행동하기 3. 삶에서 더 작은 것들에 주의 집중하기 - 만족은 더 큰 것을 좇는 데에서 오지 않고 더 작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에서 온다 ## 제5장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 쇠퇴의 진실을 직시한다는 말은 죽음(진짜 죽음이든 직업적 죽음이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의미 - 어니스트 베커(Ernest Becker), [[📚 어니스트 베커, 《죽음의 부정》 (2019)|《죽음의 부정》]] (1973) - "죽음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은 그 무엇보다도 인간을 괴롭힌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차원들 1. 파괴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2.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 3. 죽은 자에 대한 두려움 4. 소중한 사람들과 이별해야 하는 두려움 5.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6. 의식적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 7. 사후 시체에 대한 두려움 8. 이른 죽음에 대한 두려움 - 데이비드 브룩스, [《인간의 품격》](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0158683) - 이력서에서 언급되는 덕목과 추도사에서 언급되는 덕목이 어떻게 다른지 구분해 설명 - 일시적으로 죽음을 상상한 사람들이 쓴 글이 실제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쓴 글보다 세 배는 더 부정적 - 죽음이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올 때보다 추상적이고 멀리 있을 때 인간에게 더 큰 공포를 불러일으킴 -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면 인간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됨 - **결핍**은 모든 것을 더 소중하게 만들기 때문 - 쇠퇴는 홀로 경험할 필요가 없다 ## 제6장 당신만의 사시나무 숲을 가꿔라 -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자아는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의 끊임없는 피해자가 된다." — 승려·작가 마티유 리카르 - 인간은 본래 생물학적으로,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적으로, 영적으로 서로 얽혀 있음 - 홀로 분리된 자아를 만들려고 하는 모든 행위는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므로 위험하고 해로움 -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두 번째 곡선으로 도약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로 만들어줌 - 실제로 ==결정성 지능 곡선은 상호 연결성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 -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나의 지혜도 활용될 수 있는 출구가 없음 -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해 직접적으로 통제 가능한 예측 변수 1. 흡연 2. 음주 3. 건강한 체중 유지 4. 운동 5. 순응적 대처 방식 — 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솔직한 평가를 내리며,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고 바로 대처한다. 건강하지 못한 감정적 반응을 하지 않으며 회피 행동을 하지 않는다 6. 교육 — 명문대를 졸업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평생 배우면서 독서를 많이 하는 것 의미 7.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인간관계== — 행복하고 건강한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특징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구분한 인간관계, '우정의 사다리' -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원칙 1. 두 번째 곡선으로 도약해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2. 아무리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건강하고 친밀한 인간관계가 없이는 나이가 들어 성공을 누릴 수 없다 3. 결혼한 부부들에게 있어서는 사랑을 기반으로 한 동반자적 관계가 번영의 핵심이다 4. 배우자와 가족이 친밀한 친구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으며, 그런 친구 관계는 저절로 형성되지 않는다 5.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연습과 시간, 헌신이 요구된다 6. 업무상의 친구 관계는 설사 목적이 부합되는 만족스러운 관계라 할지라도 진짜 친구 관계를 대신할 수 없다 - 미국, 영국, 호주 등의 '남성들의 작업실' - 친구를 사귀는 기술을 다시 배우고자 하는 나이 든 남성들을 위한 평행 놀이 공간 - 내면적 목표로 시선을 돌려야만 비로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 -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와 지혜의 공유가 필요한 두 번째 곡선으로의 도약에도 도움이 됨 - 추구하고자 하는 내면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먼저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 함 - 영어에 비해 그리스어는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가 여러 개 존재함 - 필라(phila): 친구 간의 사랑 - 에로스(eros): 연인 간의 사랑 - 스토지(storge):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 필라우티아(philautia): 자기애 - 세니아(xenia): 모르는 이에게 배푸는 호의나 사랑 - 아가페(agape): 신에 대한 사랑 → 가장 초월적인 사랑 개념 - 자신과 세상의 보상을 믿어온 많은 노력가들에게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음 ## 제7장 두 번째 도약을 위한 은둔의 시간 - 고대 인도의 '==아쉬라마(Ashrama)==' - 네 단계로 이루어진 삶을 사는 것이 인간의 바람직한 삶 - 이상적으로는 100세까지 사는 것을 전제로 하여 25년을 주기로 인생을 네 단계로 구분함 - 이 지혜의 근본은 100세까지 사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동등한 몇 단계의 비율로 나누는데 있음 - 각 단계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 - 단계들 1. **학생기**(brahmacharya): 배움에 전념하는 어린 시절과 청년기 2. **가주기**(家主期, grihastha):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시기 - 이 단계에서 가장 흔히 빠지는 함정 경계해야 함: 돈, 권력, 섹스, 명예와 같은 세속적인 보상에 대한 집착 - 유동성 지능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가로막혀 있는 상태의 다른 표현 - 이 우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적인 기술들을 가지고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의 이동이 필요함 - 성년이 되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과정 3. **은둔기**(vanaprastha) - '은퇴하다'와 '숲속으로'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두 산스크리트어 단어가 합쳐진 말 - 목적의식을 가지고 오래된 개인적·직업적 직무에서 물러나 영성과 같은 지혜, 결정성 지능, 가르침을 주는 활동, 신앙에 점점 더 전념하는 단계 - 인생 목표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미 4. **유행기**(sannyasa): 영적 깨달음에만 집중 - 인생의 가장 깊은 비밀을 담은 성배를 들이키는 것 - 철학과 신앙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 - 결정성 지능을 더 강화하고 지혜를 타인과 공유해야 함 - 신학자 제임스 파울러(James Fowler), [《신앙의 발달 단계》](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0140) (1981) -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삶에서 그 어떤 것도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을 수는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게 됨 - 초월적인 존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때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됨 - 만약 인생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놓여 있고 초월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 나이에 맞게 제대로 가고 있는 것 - 니고데모 증후군(Nicodemus syndrome) - 영적인 삶을 원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 영적인 길을 가로막는 세 가지 장애물 1. 저는 '무교'예요 2. 종교는 어렸을 때나 갖는 거죠 3.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요 - 신앙 외에도 삶 속에는 약점처럼 보이는 강점들이 많이 존재함 ## 제8장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시켜라 - 사업가적 탁월함의 근원은 '사도 바울'로 알려져 있는 다소(Tarsus)^[사도 바울의 고향. 오늘날 터키의 남부 도시 '타르수스'.]의 사울까지 거슬러 올라감 -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12장 7-10절 - (7)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까봐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나를 줄곧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8) 나는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주시기를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하고 번번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 바울의 '가시'에 관한 여러 추측들 - 그의 목적은 신도들에게 자신 역시 약점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며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 것 - 더 나아가, 그는 약점이 자기 힘의 원천이라고 말하고 있음 -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비결은 자신의 약점(자신의 손실과 쇠퇴)이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 무장 해제를 목표로 삼아야 함 - 진정한 고수는 실패를 더 깊은 연결을 모색할 수 있는 원천으로 이용함 - 누군가와 인간적으로 깊이 연결되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세속적인 성공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 - 바울이 자신의 신앙을 지켜나가면서 겪은 고통과 슬픔이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 - 스토아 철학의 시각에서 보면 고통은 견뎌내야 하는 것 - 이와 반대로 바울은 '아주 큰 고통과 비통함으로 눈물을 쏟으며' 교회에 보내는 서신을 썼음 - 바울은 기본적으로 반스토아 학파 -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 [《죽음의 수용소에서》](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2120194) - 사람들이 모든 종류의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개인적 성장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함 - 베토벤 사례 - 장엄 미사 D장조(Missa Solemnis in D major, Op.123) - 교향곡 제9번 합창(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Ode to joy)〉의 일부 소절을 합창곡으로 삽입하며 환희에 차 끝을 맺는 것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음 ## 제9장 물이 빠질 때 낚싯대를 던져라 - 인생에도 썰물의 시기가 존재함 - 유동성 지능에서 결정성 지능으로 옮겨가는 시기 - 소유물을 향한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인생에서 핵심적인 부분 이외의 것들은 깎아내야 하는 시점 -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망가진 인간관계를 재건하고 영적 성장을 위해 은둔기에 들어가야 하는 때 - 《신곡》의 시작 부분 - 심리학자들은 불편한 인생의 전환기를 '경계(liminality)'라는 용어로 정의 - 석가모니는 모든 것의 무상함(아니티야, anitya)에 대해 매우 자주 설교함 -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성질이 우리가 가장 불편해하는 '변화'라는 점을 최대의 역설이라고 봄 - 인생의 전환기 동안 고통을 겪으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면 그다음에 일어나는 전환이 안정감 있게 이루어짐 - 새로운 생각을 품고 표현하면서 위안을 느끼는 것은 안정감과 반비례해서 나타남 - 티베트 불교의 개념 '바르도(bardo)' - 죽음과 환생 사이에 존재하는 상태 - '벼랑 끝을 향해 한 발짝 걸음을 옮기는 순간' — 소걀 린포체(Sogyal Rinpoche),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561169) - '직업적 죽음'을 경험해야만 두 번째 곡선 위로 올라설 수 있음 ## 나가며: 변화를 위해 기억해야 할 세 문장 - 대자연은 당신이 행복하든 불행하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 "기분이 좋은 걸 추구하라"라는 인생을 망치는 통속적인 조언 - ==모든 가르침을 압축해놓은 하나의 공식== - 물질을 활용하라 - 사람을 사랑하라 - 신성을 숭배하라 👾 --- - [#549 읽을 가치가 있는 '자기계발서'](https://seoulalien.substack.com/p/549) (2024.3.12) - [#604 단 두 권의 자기계발서 (1)](https://seoulalien.substack.com/p/604) (2024.8.28) - [#607 단 두 권의 자기계발서 (2)](https://seoulalien.substack.com/p/607) (20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