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홉스는 수사학의 대가 - '서설'은 이렇게 시작. - "**자연은 하느님(*God*)이 세계를 창조하여 다스리는 기예(*art*)이다.**"^[서설, p.21]^["이 책에서 하느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는 기예인 자연을 모방하여 '인공 동물', 즉 '리바이어던'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인간의 기예'란 제2부에서 밝혀지듯이 '신의계약'(covenent)을 의미한다.", 역자주 2, p.21] - 이 말은 〈창세기〉의 첫 구절을 연상시킴 - 자연이 주어로서 하느님보다 먼저 언급되며, ==자연을 하느님 이상으로 격상==하고 있음 - 홉스의 첫 문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적 혹은 비철학적 구별, 즉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의 구별을 해체==하고 있음 - 홉스에 따르면 **자연은 창조된 것이므로 인공물**임. 따라서 그런 구별은 적절하지 않음 (p.374) - 홉스는 《리바이어던》 여러 곳에서 자연과 인공의 가치를 뒤집음 - 자연 상태는 비참한 상태이고, 인공적인 구조물인 시민 국가는 (예수가 재림할 때까지는) 지상에서 유일한 구세주 (p.374) - 홉스의 정치 이론은 사회적으로 승인된 여러 종류의 불평등 — 백성에 대한 군주의 우위, 여성에 대한 남성의 우위,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우위, 자녀에 대한 부모의 우위 등 — 을 정당화함 (p.375) %%불평들을 정당화하는 이론%% %%유교와의 차이. '삼강오륜'은 그냥 선언해 버리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 생명체와 기계의 구별도 사라짐^[서설, p.21 참고] - 홉스는 자신의 주장으로 사람들을 격분시킨 것에 자부심을 느꼈음 - "쌩뚱맞은 주장을 한 것은 미끼입니다. 그 다음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p.375) - 홉스는 법이 없으면 인간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설명하면서도 '비참하다'고 직접 말하지는 않음 - ==무법천지의 상황==이 어떤 것인지만 보여줌 (p.380) #시각적 — [[📚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홉스》 (2020)]] #수사학 #수사법 #인공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