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속적이기보다 첨가적
- ex. 〈창세기〉 1장 1~5절. 도입의 구실을 맡는 'and'가 아홉 군데나 있음
2. 분석적이기보다 집합적
- [[정형구]]적 필수요소. "야생의(즉 구술적인) 정신은 전체화한다." (레비스트로스)
3. 장황하거나 다변적
- "한층 자연스러운 사고와 말하기가 되는 셈"(p.83)
- 손으로 쓰는 것은 말하는 속도의 1/10 정도이기에 정신에 긴장을 부여함
- 연설가는 다음에 무엇을 말할지 찾을 동안 말을 그냥 멈추기보다는 무엇인가를 되풀이하는 편이 좋다. 되도록이면 우아하게
4. 보수적이거나 전통적
- "텍스트는 정신을 보수적인 임무에서, 즉 기억하는 일에서 해방시키고 정신이 새로운 사색으로 향할 수 있게 하였다."(p.85)
- 구술문화에서 "이야기(narrative)의 독창성은 새로운 줄거리를 생각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청중과 특별한 교류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5. 인간생활에 밀착
- 모든 지식을 인간 생활세계에 다소라도 밀접하게 관련시키는 방식으로 개념화하고 언어화
- 인간끼리의 상호관계를 본뜸
6. 논쟁적 어조가 강함
- 구술성은 지식을 인간 생활세계에 파묻힌 채 놓아둠으로써 사람들의 투쟁 상황에 위치시킴
- 속담, 수수께끼 인용은 언어로 상대방과 지적인 대결을 하기 위함
- 과장된 찬사 표현
- 이 논쟁적인 역동성은 서구문화에서 "수사학 '기술(art)', 그리고 그와 관계가 있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변증법으로 제도화"(p.91)
7. 객관적 거리를 두기보다 공감적이며 참여적
- 배우거나 안다는 것은 "'그것과 하나가 된다'는 것"(p.91) "쓰기는 알고자 하는 대상(the known)에서 아는 주체(the knower)를 끊어냄으로써 '객관성'의 조건을 세운다."
- 호메로스를 비롯한 구연자들(oral performers)이 가지는 '객관성'은 [[정형구]]적인 표현을 통해 강요되는 객관성
8. 항상성 있음
- "구술사회는 이미 현재와 관련이 없어진 기억을 버림으로써 균형상태 또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현재 속에 영위된다."(p.92)
- "구두 전승이 반영하는 것은 과거에 관한 무의미한 호기심보다 오히려 현재 사회의 문화적 가치" (p.95)
- "구술 양식은 (...) 과거의 불편한 부분이 망각되는 것을 허용하는데, 지속되는 현재의 필요 때문"
- 구술문화는 승리자의 가치관을 강화함
9. 추상적이기보다 상황의존적
- "상황의존적이고 조작적인 준거 틀에서 개념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p.96)
- 이러한 준거 틀은 추상 정도가 매우 낮음
- [[202409140059 - 수수께끼]]와 같은 것은 구술문화에 속함 (p.102)
- "구술문화는 기하학적 도형, 추상적 카테고리에 의한 분류, 형식논리적인 추론·수속·정의 등의 항목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 (p.105)
- 쓰기를 내면화한 사람은 말할 때도 문자로 쓰는 것처럼 말함
— [[📚 월터 J.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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