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톤 시대에는 마침내 그리스인이 **쓰기를 실효성 있게 내면화**함
- 기억을 도와주는 정형구 대신 쓰인 텍스트로 지식을 저장하는 길이 열림
- 정신은 해방되고 자유로워졌으며, 더욱 독창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를 지향할 수 있게 됨
- "플라톤이 이상 국가에서 시인을 배제한 것은 본질적으로 ==그 자신이 문자가 형성한 새로운 인식 세계에 속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전통적인 시인 모두가 애용했던 ==[[정형구]]나 진부한 상투구는 뭔가를 만들어내는데 방해가 되며 시대에 뒤진 유물==이었다." (p.60)
- 구술문화(호메로스 시대의 그리스)와 문자문화(플라톤의 철학)의 대립이라는 갈등이 플라톤의 무의식을 괴롭혔음
- ==《파이드로스》, [[📚 플라톤, 《편지들》 (2021)|〈일곱째 편지〉]]에서는 "쓰기를 유보하자는 의견을 심각하게 표명"했음.== (p.61)
- 쓰기의 가치를 낮추고 구술적 말하기를 중히 여긴 점에서는 음성중심적
- 그러나 한편 《국가》에서는 시인을 배척함
- 호메로스의 시에 되풀이하여 나타나는 소박함, 집합적, 병렬적인 **구술성에 입각한 사고**에 대한 플라톤의 거부를 뜻함
- 플라톤은 세계와 사고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또는 해부를 지지했음(💡[[202409120306 - 구술성과 플라톤의 '대화' 형식과의 관계는?]])
- 그리스인의 마음에 알파벳이 내면화됨으로써 가능해졌음
- "인류사에 있어서 알파벳을 처음 읽고 쓰는 문자성(literacy)이 깊이 내면화되어 구술성(orality)과 처음 정면으로 부딪혔던 시기가 바로 이때" 그리스 문명 시기였음. (p.61)
- "플라톤이 그런 반감을 느낀 것은, 알파벳이 그리스인의 마음에 처음으로 충분히 내면화되고 이에 따라 플라톤 자신을 포함한 그리스인의 사고를 변화시키던 시대에 살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인간 정신이 문자성을 통해서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 방식 때문에, 참을성 있게 분석을 행하고 길게 연쇄된 사고 과정이 처음으로 나타난 시대였다." (p.259)
- =="플라톤 인식론 전체는, ... 역동적이고 따뜻하며 인간 상호작용 중심의 구술적인 옛 생활세계에 대한 계획적인 거부"== (p.141)
- 플라톤의 음성중심주의는 텍스트를 통해서 발견되고 옹호됨
- 플라톤의 '형상'은 시각적인 형태와의 유추를 통해 생성된 것(💡선분, 동굴의 비유 등 모두 시각적이다.)
**플라톤의 〈일곱째 편지〉 중 말과 글에 대한 비판 내용**
![[📚 플라톤, 《편지들》 (2021)#^efc1b0]]
![[📚 플라톤, 《편지들》 (2021)#^b61723]]
— [[📚 월터 J.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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