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
### 개요
PET-CT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결합한 의료 영상 기법으로, 주로 종양, 심장 질환 및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 평가에 사용된다. PET은 생체 내에서의 대사 활동을 시각화하는 반면, CT는 해부학적 구조를 상세히 보여준다. 두 가지 기술의 결합으로 기능적 정보와 구조적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원리
PET-CT의 핵심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영상 촬영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성 추적자는 플루오르데옥시글루코스(Fluorodeoxyglucose, FDG)이며, 이는 포도당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사가 활발한 세포에 흡수된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되면서 양전자를 방출하고, 이 양전자가 주변 전자와 만나 소멸하면서 감마선을 발생시킨다. 이 감마선은 검출기에 의해 감지되어 영상으로 변환된다.
CT는 X선을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 영상을 생성한다. X선이 신체를 통과하면서 다양한 조직 밀도에 따라 감쇠되며, 이러한 감쇠 패턴을 분석하여 고해상도의 해부학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 생물학적 기전
FDG를 예로 들면, FDG는 체내에서 포도당 운반체(GLUT)를 통해 세포 내로 흡수된다. 이후 헥소키나제(hexokinase)에 의해 FDG-6-인산으로 변환되지만, 일반적인 포도당 대사 경로를 따르지 못하고 세포 내에 축적된다. 이는 특히 암세포처럼 대사가 활발한 조직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를 통해 종양 위치 및 크기를 파악할 수 있다.
### 임상 적용
1. **종양학**: PET-CT는 다양한 종류의 암 진단 및 진행 상태 평가에 널리 사용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높은 포도당 대사를 보이기 때문에 FDG-PET은 종양 식별에 유용하다.
2. **심장질환**: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질환 평가 시에도 PET-CT가 사용된다. 혈류 제한 상태에서 심근의 대사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3. **신경학**: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에도 도움을 준다.
### 장점과 한계
PET-CT의 주요 장점은 기능적 정보와 구조적 정보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비용과 방사선 노출이라는 단점도 존재한다.
### 결론
PET-CT는 현대 의학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질병의 진단 및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