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0에서 [[Apple]]은 앞으로의 Mac에 Apple 전용 칩을 채택하겠다고 선언하며 이 프로젝트를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이라 했다. [[A4]]에서 출발한 Apple의 전용 칩은 10년이 지난 지금 [[iPhone]], [[iPad]]에 탑재되어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 고성능의 칩을 이용한 [[Mac]]이 등장했고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PowerPC에서 Intel로의 이주]]를 겪으며 아마도 Apple은 여러 가지를 경험했을 것이고 그것을 그냥 묵혀두지는 않았으리라. 이렇게 하드웨어 플랫폼이 전반적으로 바뀌게 되면 무엇보다 개발자들에게 이에 맞는 생태계를 잘 소성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프로그램과의 하위 호환성을 지켜내면서 이 플랫폼이 성숙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Apple은 이를 착실히 준비했다. 이미 Apple은 [[iOS]] [[SDK]]를 통하여 다년간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연마하였다. 이미 [[Xcode]]의 [[iOS Simulator]]는 [[Intel Mac]]에서 충분히 좋은 성능을 내고 있으며 [[LLVM]]을 채용한 [[컴파일러]] 역시 ARM 용 [[기계어]] 코드를 잘 뽑아내고 있다. 아울러 예전의 "로제타"와 같은 개념으로 Intel CPU의 기계어를 Apple 전용 칩의 기계어로 변환해주는 [[로제타 2]]를 탑재하여 이미 작성된 Intel 기반 프로그램의 동작도 어느 정도 보장하고 있다. 이런 폭넓고 적극적인 지원 끝에 이미 [[macOS]]는 큰 폭으로 내부 구조가 바뀌었고 애플 실리콘으로의 "제 2의 이주"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마침내 [[WWDC 2023]]에서 [[M2 Ultra]]를 탑재한 맥 프로를 발매함으로써 [[Apple]]은 애플 실리콘의 이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