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14 ### 20:52 [[Notion]]이 또 다운되었다. [[SaaS]]가 겪는 어쩔 수 억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러면 속이 터진다. 요즘 [[Notion]]의 용도는 주로 웹에 있는 기사나 글을 스크랩하여 저장하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구축한 자료들을 [[Notion AI]]로 검색하는 정도이다. 그런데 [[Obsidian Web Clipper]]가 점점 기능이 좋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기사에 첨부된 그림 파일을 한꺼번에 [[로컬]]로 다운로드 받는 기능이 추가된 점이 매우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Smart Composer]] [[Plugin|플러그인]]을 이용하면 [[Obsidian]]에서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결심했다. [[Notion]]에 있었던 5년치 스크랩 자료들을 모두 [[Obsidian]]으로 옮겨오기로. 일단 자료들은 [[Dropbox]]에 저장해 둔다. 용량을 봐서 [[Obsidian Sync]]로 연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일단은 용량이 얼마나 클지 모르니까 지켜보자. [[Notion]]에 있는 스크랩 북은 [[데이터베이스]]로 되어 있다. 여기서 바로 내보내기를 하면 [[마크다운]]으로 뽑아올 수 있다. 그림 등의 첨부파일이 어떻게 처리될 지는 잘 모르겠다. 내보내기가 완료되면 이메일을 통해서 알려준다고 하니 기다려 보자. ### 21:44 메일이 왔다. 용량은 5G 남짓이다. 생각보다는 적다. 내 [[Obsidian Sync]]는 초기에 가입해서 50GB의 사용량을 갖고 있다. 그러니 스크랩 북을 통째로 올려도 될 듯하다. 그런데... [[Obsidian Importer]] 설명을 보니, [[마크다운]]이 아니라 [[HTML]]로 내보내기를 해야 한단다! 😱 아, 그래서 한 번 더 내보내기 명령을 실행했다. 이러다가 [[Notion]]에서 밴 당하는 건 아니겠지? ### 22:51 드디어 이메일로 [[HTML]] 형식의 내보내기 파일이 도착했다. 자, 이제 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다음 [[Obsidian Importer]]로 들여오면 되는 거다. 나는 이미 [[Web Scrap]] 보관소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바로 여기에 불러오면 될 터다. 과연 잘 불러올 수 있으려나? 받은 파일의 압축이 풀리지 않는다. [[Obsidian Importer]]에서도 파일을 여는 데 실패한다. 이게, 파일의 용량이 너무 커서인지, 아니면 [[Notion]]의 내보내기 기능에 장애가 생긴 건지는 잘 모르겠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내보내기를 요청하던 시점에 [[Notion]]이 다운되는 일이 생겼다. 이게 나의 요청으로 생긴 거라면 [[Notion]]은 생각보다 더 열심히 유지·보수를 해야겠지. 일단 [[Notion]]의 스크랩 자료를 가지고 오는 건 다음으로 미루워야겠다. 다시 한 번 내보내기 요청을 실행했다. 과연 결과는...? --- ## 2025-02-15 ### 00:46 다시 메일이 도착했다. 그리고 거기 있는 링크에서 파일을 받고 있다. 내일 일어나서 과연 어찔 될 지 한 번 실험해 보자. 이번에도 파일이 깨졌다면? 그럼 이제 [[Notion]] 지원 팀에 문의를 해야지. (설마 Lock-n인가? 🔐) ### 16:14 어제 방은 압축 파일을 풀려고 해보니 풀리지 않았다. [[Windows]] 여러 그런가? 일단은 [[Obsidian Importer]]에서 불러오니... 오! 일단 열리기는 한다. 총 **22,608**개의 항목을 발견했단다. 파일 크기도 5.6GB 정도 된다. 꽤 대용량이다. 이제 *Resolving links and de-duplicating files*라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대략 2~3분 정도 멈춰있더니, 드디어 파일을 처리하기 시작한다! 1초에 20~30개 정도의 파일을 처리하는 거 같다. 근데 중간에 파일의 [[URI]]가 틀렸다고 처리하지 못한 파일이 생겼다. 나중에 이게 왜 안되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혹시 [[Windows]]의 파일 시세틈 탓인가? ``` Failed: "63087128-174f-4033-a421-f16f4d4e7c07_Export-78c35199-1f3b-4917-b63d-ae15558e0676.zip/웹 스크랩 북..." because URIError: URI malformed ``` 일단 파일 하나를 빼고는 열심히 처리하고 있다. 위의 파일은 왜 안되는 거였지? 하나가 더 생겼다. 설정을 할 때 노트에 해당하는 폴더를 만들라고 했다니, 진짜 노트 하나마다 폴더 하나씩이 생겨버린다. 아, 이거 문제다. 임포트를 중단하고 다시 시도해야 겠다. ### 16:38 심기 일전하고 다시 임포트를 시도한다. 이번에는 데이터베이스의 항목 별로 폴더를 만들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파일 속 항목을 잘 인식하고 *Resolving links and de-duplicating files* 처리를 시작한다. 이윽고 처리를 시작한다. 앞에서는 [[Dropbox]]에 바로 임포트를 했는데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이번에는 그냥 깡 [[로컬]] 폴더에 받아낸다. 확실히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에러는 마찬가지....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건가? 아, 그런에 이번에도 역시 파일명과 같은 폴더가 생성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밑에 `첨부 파일`이라는 폴더가 생기는데.... 아, 이건 첨부 파일 설정에 문제가 있는 건가? 설정을 다시 해야할까? 일단 첫 번째 임포트를 끝내 보자. 역시 파일에 해당하는 폴더가 만들어지는 건 옳지 않다. 그래서 이것도 삭제. 일단 성당 다녀와서 다시 한 번 시도해보자. ### 20:36 우선, 설정의 "파일 및 링크" 섹션에서 첨부 파일의 위치를 보관소의 루트 폴더로 지정한 다음 변환을 다시 실행했다. 어.. 그런데 역시 파일명과 동일한 이름의 폴더가 생성되고 그 아래에에 "제목 없음"이라는 폴더도 생성된다. 다만 아까는 "첨부 파일"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제목 없음"이다. 여전히 변환이 안 되는 파일도 있다. 예상한 대로 첨부 파일이 보관소의 루트 폴더에 모아진다. [[Obsidian]]이 이 과부하를 어찌 버텨낼지 살짝 걱정이 되면서도, 그래도 우리에게는 파일 탐삭기가 있다. 어차피 외부의 파일 탐색기에서 파일을 옮겨버리면 되니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하나의 폴더에 첨부 파일이 모아지면, 동일한 파일 이름에 알아서 일련 번호가 붙여지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열어 놓은 [[Obsidian]]의 파일 탐색기에 첨부 파일들이 미친 듯이 쌓이는 모습이 보인다. ### 20:56 51개의 파일을 제외한 나머지 파일의 임포트가 모두 끝났다. 이제 그림 파일을 정리하고 테스트 해 볼 차례. 일단 파일들은 거진 다 들어왔다. 심지어 데이터베이스를 담았던 파일은 2만 여개의 데이터를 표로 묶어 정리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정작 불러온 파일에서 파일의 생성 일자가 모두 `invalid date`로 표시된다. 생각보다 타임 스탬프는 매우 중요한데, 이게 이렇게 깨져버리니 살짝 난감하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압축 파일을 [[macOS]]로 가져가서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하나? 맥에서는 잘 되려나? 살짝 마음이 복잡하다. ### 21:21 [[Notion]] 원본에서 날짜 표시 형식을 `YYYY/MM/DD`로 설정해 보았다. 과연 이렇게 하면 인식할 수 있을까? 어차피 [[macOS]]에서 변환을 한 번 더 실행해 보기로 했으므로, [[Windows]]에서의 작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자. [[Windows]]에서 변환한 보관소는 별도 USB에 저장하여 이동하자. [[Dropbox]]에 무리를 주고 싶지는 않으니까. --- ## 2025-02-16 ### 11:31 [[Notion]]에서 다시 웹 스크랩을 내보내기 요청했다. 이때 *하위 페이지를 위한 폴더 생성*을 체크하지 않았다. [[Obsidian]]에서 불러올 때 이것이 자꾸 문제를 만드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과연 파일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생성일의 날짜를 가져오는 데 문제가 있어서 `YYYY/MM/DD`로 설정했고, 시간은 표시하지 않았다. 시간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기사를 스크랩한 날짜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Obsidian Web Clipper]] 역시 스크랩한 시간은 기록하지 않는다. ### 12:23 [[macOS]]에서 다시 임포트를 시도해 본다. 과연 잘 될까? 우오!!!! [[Mac Studio]]의 위엄인가? 1초에 100개 정도의 파일을 처리하고 있다. 확실히 [[A16 게이밍 노트북]]보다 무지무지 빠르다. 엄훠나.... 비슷한 양상으로 임포트 되지 못한 파일들이 존재한다.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그래도 일단은 임포트가 진행되는 거 보니까 다행이기는 하다. 특히 하위 폴더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 12:44 일단 변환 실패가 50개에서 13개로 줄었다. 대부분 URI 잘못이거나 너무 긴 파일이 문제였다. 아마도 첨부 이미지의 크기가 너무 길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제 변환의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할 차례... ❌ 아, 역시 날짜 변환 실패! 분명히 내가 날짜 형식을 바꾸었는데 내보내기할 때 그게 적용이 안 됐는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에는 `YYYY년 MM월 DD일`로 표시되어 있다. 아예 설정에서 날짜 형식을 바꾸거나 언어 로켈을 영어로 설정해야 하나? ### 13:03 다시 내보내기를 요청했다. 이번에는 아예 언어 설정은 영어로 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Obsidian Importer]]가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이래도 안 된다면 웹 스크랩 볼트의 언어를 영어로 일치시켜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 16:04 [[주간 리뷰]] 끝내 놓고 이메일은 확인해 보니 내보내기 한 파일이 올라와 있어서 다운로드를 걸너왔다. 이번에는 날짜가 제대로 변환되었으면 좋겠다. 제발, 생성일이 제대로 들어오면 좋겠는데... ### 17:51 조금씩 인내가 바닥을 드러낸다. 이제 영문 로켈로 설정하여 내보낸 파일을 한 번 더 변환해 보자. 다행이 [[Mac Studio]]는 변환 속도가 빠르니 그나마 기대를 걸어 보자. ### 18:48 드디어 성공! ✅ 역시 로켈을 미국으로 바꾸고 내보내기를 했더니 날짜가 깔끔하게 변환이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시간까지 다 들어왔다. 맞다. [[Obsidian]]에는 날짜와 시간을 함께 쓸 수 있는 `DateTime` 자료형이 있었다. `YYYY-MM-DDTHH:MM`으로 저장된다. 똑똑하다. 일단 [[Mac Studio]]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게 잘 돌아간다. 근데 이렇게 한 폴더에 데이터를 다 넣어두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조금 부탐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